존번연의 천로역정
집에 있는 천로역정 만화책입니다. 정말 오래전에 나왔던 구권과, 현재 나와있는 천로역정이죠.
어릴적에 보던 천로역정
이 책은 제가 초등학교 때 읽었던 천로역정입니다. 물론 어릴 때 보던 만화책을 분실해서 인터넷 고전책방을 몽땅 뒤져서 찾아낸것이죠.
제가 보던 책은 이것보다 훨씬 두꺼웠던것 같은데, 뭔가 얇아지고, 내용이 간결해진 느낌인대요.
어릴적 기억이라 맞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옛날 책이다보니 테두리가 노랗게 헤어진 것이, 더 넘기는 맛이 납니다. 책의 종이 냄새는 참 특별한 것 같아요.
주인공과 주변인물들이 입고 있는 의상도 옛날의상들인걸 이제 발견하게 됩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느낌이 더 좋아요. 그래서 이 책을 찾기 위해 그렇게 오랜시간을 찾아다닌거고요.
특히, 이 만화의 그림체가 너무 좋아요.
보이시나요? 1986년 초판~ 값도 2천원~
천로역정 현대판 천로역정
이미지가 현대판인 요즘 천로역정입니다.
우리 아이들을 위해 구매해 왔어요.
저 어릴적엔 천로역정을 읽고 또 읽고 했었거든요. 그 때의 나를 생각하며 우리 아이에게도 그 때 내가 받았던 감정과, 느낌을 전해주고 싶어요.
주인공과 주변인물들이 입고 있는 옷들도 현대옷이에요.
처음에 이 만화책을 집어들고 보다가 좀 황당했거든요. 어릴때 영국판 의상을 보다가 갑자기 양복입은 주인공들을 보니 뭐랄까....이질감이 든다고할까...
하지만,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것도 확실하더라고요.
기독교 가정에 우리 아이들을 위한 필수 도서 '천로역정' 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천로역정에 대해 소개해 드리고자해요.
천로역정이란?
천로역정을 집필한 존 번연은 1628녀녀 영국 엘스토우라는 작은 마을에서 가난한 땜장이의 아들로 태어났어요. 학교 교육은 최소한으로 받았고, 문학적으로 높은 수준의 글을 썼지만 정식교육은 거의 받지 못한 인물이었죠. 그의 청소년 시절에는 방탕한 삶을 살았다고 고백했고, 이를 두고 후에 '죄의 깊은 무게'를 느꼈다고 기록했어요.
존번연의 회심
번연은 1644년, 깊은 신앙적 위기를 겪으면서 회심을 경험했다고해요. 그는 자신의 죄와 구원의 문제로 고민하다가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았고, 성경과 설교를 통해 믿음을 굳게 하게 되죠.
이후 그는 비국교도로서 영국 성공회외의 종교적 신념을 지키는 무리와 함께 활동했습니다.
당시 영국의 정치적 상황에서 비국교도들은 종교적 박해를 받았으며 번연도 그 영향을 크게 받게 돼죠.
존번연의 감옥생활
1660년, 찰스 2세의 즉위 후 비국교도 설교가 금지되자 번연은 체포되어 감옥에 수감되게 돼요.
그는 설교를 멈추라는 요구를 거부하며 약 12년간 감옥생활을 합니다. 이 기간 동안 번연은 글을 쓰며 신앙적 사상을 발전시켰고, '천로역정' 초안을 구상하게 되죠.
천로역정의 시작
천로역정의 서문에 보면 이 책이 자신이 꿈에서 본 이야기임을 독자들에게 설명하고 있어요.
꿈에서 주인공 크리스천이 멸망의 도시를 떠나 천국도시로 나아가는 여정을 보았다고 전해져요.
크리스천이 지고 있는 큰 짐은 죄와 영적 부담을 상징하고, 좁은 문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문을 뜻하죠.
천국의 도시는 신앙의 최종 목표인 천국, 즉 하나님과의 영원한 연합을 상징합니다.
천로역정의 전파
천로역정은 1678년에 출간되고 이후 20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히는 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번연이 감옥에서 꿈을 꾸고 이를 글로 옮긴 이야기는 단순히 문학적 의미를 넘어 기독교 신앙의 여정을 상징적으로 묘사한 대표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