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성경의 중간사를 알아야 할까?
구약의 마지막 책 말라기와 신약 마태복음 사이에는 400년이라는 시간이 비워져 있습니다. 우리는 이 시기를 신구약 중간시대라고 부르고 있고, 가끔 하나님의 침묵기라고도 이야기합니다.
과연 하나님이 침묵하신 시간이었을까요? 하지만 그 400년 동안 역사는 정말 많은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그곳에서도 여전히 하나님은 일하고 계셨죠.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너희를 사랑하였노라 하나 너희는 이르기를 주께서 어떻게 우리를 사랑하셨나이까 하는도다" (말 1:2)
말라기의 물음에 대한 대답을 하나님은 중간사에 준비하십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요 3:16)
지금부터 성경의 중간사 역사들을 하나하나 들여다 봅시다.
신약에 새롭게 등장하는 유대교 관련 단어
ㆍ사두개인(합리주의자)
ㆍ바리새인(율법주의자)
ㆍ에세네파(정치적 행동주의자)
ㆍ열심당(정치적 행동주의자)
ㆍ서기관(전통주의자)
ㆍ헤롯당(현상유지파)
ㆍ수전절(신약에 새롭게 등장하는 절기, 요 10:22~23)
성경 중간사에 있던 사건들
신구약 중간기에는 강대한 왕조들의 교체와 유럽의 판도가 여러번 바뀌었습니다. (페르시아, 그리스, 로마, 이집트 등)
또한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 사이에 국경선의 이동이 있었고, 새로운 문화였던 헬레니즘의 출현도 있었죠.
말라기까지는 분명히 페르시아의 지배로 끝이 나지만, 신약의 첫 장 마태복음에서는 로마 제국의 지배로 넘어가 있습니다. 왜 유다는 로마의 지배하에 살게 되었는가?
그 중간기에는 어떤 사건들이 있었을까?
① 페르시아 VS 헬라전쟁
② 알렉산더 동방정벌
③ 애굽과 시리아 150년 전쟁
④ 마카비 혁명과 하스몬 왕가
⑤ 헤롯왕조 이야기
⑥ 로마의 이스라엘 지배
다니엘서에 나온 이미 예언된 제국
"그 우상의 머리는 순금이요 가슴과 두 팔은 은이요 배와 넓적다리는 놋이요 그 종아리는 쇠요 그 발은 얼마는 쇠요 얼마는 진흙이었나이다" (다니엘 2:32-33)
ㆍ금 : 바벨론 제국 (606 B.C.)
ㆍ은 : 메대-바사 제국 (536 B.C.)
ㆍ놋 : 헬라 제국 (303 B.C.)
ㆍ쇠 : 로마 제국 (27 B.C.)
ㆍ쇠+진흙 : 마지막 때
구약의 마지막 배경
그렇다면 구약의 유대인들의 마지막은 어떻게 끝나게 되었을까?
기원전 8세기 B.C. 723년에 북이스라엘은 앗시리아(성경에 앗수르)에 의해 멸망했습니다. (열왕기하 18장 참고)
그리고 B.C. 587년에는 남유다가 바벨리아(성경에 바벨론)에 의해 멸망하게 되죠. (열왕기하 25장 참고)
북이스라엘은 앗시리아의 혼혈 정책으로 인해 사마리아라는 혼혈족이 되었고 바벨론으로 끌려 간 남유다 사람들은 다른 민족과 구별하기 위해 유대인이라고 불렀습니다.
70년후, 바벨론이 페르시아로부터 정복당하게 됩니다. 새로운 통치 세력이었던 페르시아 키루스 대왕(성경에서는 고레스왕)이 지방화 정책에 따라 유대인들은 예루살렘으로 귀환하게 됩니다.
이로써 하나님이 예레미야를 통해 주의 백성들이 포로살이를 마치고 70년 후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말씀이 성취되었죠. (예레미야 29:10-15)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바벨론에서 칠십 년이 차면 내가 너희를 돌보고 나의 선한 말을 너희에게 성취하여 너희를 이 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예레미야 29:10)
디아스포라 유대인_바벨론을 떠나다!
B.C.605년에 1차 유배, 598년 2차 유배, 586년 3차 유배
1차귀환 B.C.538년, 2차귀환 458년, 3차귀환 445년
총 3번에 걸쳐 유대인들은 귀환하게 되지만 유대인들 가운데 상당수가 귀환하지 않고 그대로 페르시아에 남게되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이미 바벨론에서 자리를 잡아 부유하게도 생활했으며 70년 동안 힘들게 적응하며 살았던 터전이 되어버린 장소를 떠나지 못했던 것이죠. 하지만 그들이 그곳을 떠날 수 밖에 없는 중간기의 수많은 변동들이 있었습니다.
70년동안 살던 그들의 터전을 떠나지 않고는 살아남기 힘든 여러 사건들로 그들은 세계 곳곳으로 흩어집니다. (예를 들어 이집트, 다마스커스, 리디아, 에베소 등)
그렇게 흩어진 유대인들은 예루살렘 성전과 거리가 멀어짐으로 갈 수 없게 되자 각 마을마다 회당을 짓고 율법을 공부하면서 살아남았습니다. 사람들은 그들을 디아스포라 유대인이라고 불렀습니다.
이 유대인들은 로마 시대에 이르러 여행의 자유가 허락되어 1년에 1~3번씩 예루살렘에 방문하여 성전에 십일조를 바치고 예루살렘의 부흥을 돕는 주역이 되었습니다.
자...성경의 중간사에 대해 들어가기 전에 미리 알아야 할 내용들을 짚어보았습니다.
역사의 주역이신 하나님의 놀라운 발자취가 조금씩 보이시나요?
유대인들이 바벨론을 떠나 흩어지게 된 사연과 사건들은 다음시간에 계속 이어가게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이 하셨습니다."